비트코인 옵션 만기 임박, 33억 달러 규모… 최대 고통가는 11만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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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약 3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예정인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백만계약에 달하며, 이들 옵션의 총 명목 가치는 약 33억5724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콜옵션은 1만3163건, 풋옵션은 1만4820건으로 집계되며, 풋/콜 비율은 1.13에 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일 경우 낙관적인 강세로 해석되지만, 1 이상일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비율이 1.13 수준이라는 것은 다소 신중한 투자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5000달러로 확인됐다. 이날 만기될 옵션의 흐름을 보면 10만 달러 풋옵션이 2248건으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12만2000달러 콜옵션(1895건)과 10만5000달러 풋옵션(1829건)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상방 돌파와 하방 대비 심리가 교차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을 시사한다.

전체 만기에 해당하는 미결제약정에서는 12만 달러 콜옵션이 2만423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중기적으로 해당 가격 대에 대한 돌파 기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 14만 달러(1만6041건)와 13만 달러(1만4205건) 구간에서도 콜옵션 비중이 높아 장기적으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에서 콜옵션의 거래량은 2만1670건, 풋옵션은 1만9862건으로, 콜옵션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때 풋/콜 비율은 0.92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상승 가능성을 다소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풋옵션 거래량이 2만 건에 가까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하방 위험에 대한 대비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양상이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옵션 계약 목록에서는 12만 달러 콜옵션(10월 10일), 10만2000달러 풋옵션(10월 31일), 그리고 같은 날 같은 가격의 풋옵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집중된 만기일로는 12월 26일(콜옵션 69%), 10월 31일(콜옵션 62%), 11월 28일(콜옵션 63%)이 있으며, 거래량이 가장 많은 만기일은 10월 10일(풋옵션 51%)과 10월 31일(콜옵션 5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동향을 종합해 보면,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1% 상승한 11만995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는 26일 만기 예정인 옵션 계약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정보와 분석을 참고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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