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838억 SHIB 토큰이 거래소 간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차익 실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환율 기준으로 보면, 이 물량은 약 47억 원에 달한다(1달러 = 1,390원 기준).
거래소로의 유입량이 증가할 경우 매도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거래소 보유 잔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격 저항 구간인 0.000012~0.000013달러에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강세장이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이 감지된다. 시바이누는 작년 중반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다시 만나는 상황이다.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겹치는 구간에서 가격이 머물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중립 구간에 위치하고 있지만, 거래소로 유입되는 유동성은 추가 상승에 대한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우려는 거래량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며칠간 시바이누가 급등했지만, 그 상승을 지지할 만한 거래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는 개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전에 단기 트레이더나 대형 투자자들이 먼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반전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0.0000136달러의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고 거래소 유입량이 감소한다면 이전 고점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0.000011달러의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바이누의 최근 상승세는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동성이 다시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반등 여부는 향후 수급 상황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술적 저항과 거래소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