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하며 12만 6,000달러(약 1억 7,514만 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상승세는 유지되지 못하고, 곧 조정에 들어가 현재 12만 3,700달러(약 1억 7,130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고점 돌파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큰 변동성이 발생했으며, 주요 알트코인들은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BTC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고래 투자자들이 일주일 사이에 6만 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면서, 유통 물량이 감소하고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한때 2조 5,100억 달러(약 3,489조 원)를 초과했으며, 현재는 약 2조 4,600억 달러(약 3,430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57%에 달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들은 큰 탄력을 잃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하루 사이 6% 하락했으며, 솔라나(SOL)와 라이트코인(LTC)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캐시(ZEC)의 경우에는 10% 이상 급락하며 중대한 하락세를 나타냈고, 크로노스(CRO) 또한 하방 압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종목들은 비트코인과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장중 1,300달러(약 180만 7,000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약간 하락해 1,250달러(약 173만 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ETH), 멘틀(MNT), 플라즈마(XPL), 비텐서(TAO) 등도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2% 증가한 4조 3,400억 달러(약 6,035조 원) 수준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종목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높은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강세가 계속될 경우, 소외된 알트코인들에도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고점 경신 이후의 조정폭이 커질수록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