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4,670달러(약 6,496만 원)까지 상승하며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및 온체인 지표에서 불안한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특히, 이더리움의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약 6,950만 원)를 넘기기 전,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9월 말부터 강하게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간 차트에서 안정적인 상승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100일 이동평균선이 3,900달러(약 5,421만 원)와 200일 이동평균선이 3,000달러(약 4,170만 원)에서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 긍정적인 기술적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여러 차례 저항을 받았던 4,800달러(약 6,672만 원) 구간에 근접하고 있어, 단기적인 매수세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62를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이더리움이 4,800달러를 돌파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저항을 넘어서는 데 실패한다면, 하단 채널 이탈과 함께 4,000달러(약 5,560만 원)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4시간 차트에서 가격과 RSI 간에 약한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남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600달러(약 6,404만 원) 부근의 미세한 ‘공정 가치 갭(FVG)’이 단기 지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이 방어된다면 4,800달러 돌파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패할 경우 4,200달러(약 5,838만 원) 수준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존재한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활성 지갑 수의 감소가 포착되었고, 이는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사용 간의 괴리를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정한 수요 기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활성 주소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4,700~4,800달러 구간에서의 가격 유지는 점차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온체인 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트워크 참여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단기적인 수급으로는 가격 상승 지속이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술적 저항뿐만 아니라, 기초 펀더멘털의 건강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