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라이트코인(LTC)과 헤데라(HBAR) 기반 ETF 승인을 최종 단계로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 정부의 셧다운 영향으로 정식 출시에 난관이 예상된다. 7월 2일(현지시간), 캐너리 캐피털은 해당 ETF에 대한 최종 수정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였다. 이 서류에 따르면 두 ETF는 연간 0.95%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며, 각각 ‘LTCC’와 ‘HBR’의 티커명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ETF 상장을 위한 필수적인 사안으로, 승인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와 관련하여, 제출된 세부 사항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출시 직전 단계’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SEC의 대부분 기능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승인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서류 자체는 별다른 문제 없이 최종 확정된 것 같지만, 실제 출시 일정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블룸버그의 또 다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도 현 상황을 ‘골라인 직전’에 비유하며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ETF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스팟형 라이트코인과 헤데라 ETF의 출시는 시간 문제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알트코인 기반의 스팟 ETF 출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제도권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미국 정치적 상황이 ETF 출시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부의 셧다운이 해소된 후 SEC의 승인 절차가 다시 가동되기를 기다려야 하며, 이는 라이트코인과 헤데라 같은 알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SEC의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하며, 향후 제도적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라이트코인 및 헤데라 ETF의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