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어 30.0 버전 출시… 스마트 컨트랙트 및 채굴 유연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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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인 ‘비트코인 코어 30.0’이 공식 출시됐다. 이는 지난 4월에 공개된 29.0 버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주요 업데이트로,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버전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기능과 개선사항이 추가되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운용이 한층 정교하고 유연해졌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팀은 공식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30.0 버전의 세 번째 릴리스 후보(rc3)를 공개했으며, 현재는 정식 릴리스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다. 이 릴리스에 포함된 업데이트는 네트워크, 채굴, 메모리풀 정책,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 및 시스템 구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데이터캐리어 크기(datacarriersize)’의 기본값이 10만 바이트로 조정된 점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데이터 전송의 제한이 사라져, 사용자는 일반 트랜잭션의 최대 크기에 도달하지 않는 한 다양한 확장 응용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명령줄 도구가 추가되어 사용자들이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고, ‘libexec’ 폴더를 통해 기본적으로 호출하지 않는 실행 파일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BIP-125 신호 없이도 수수료 인상 요청(Bumpfee)을 가능하게 하는 RPC 업데이트와 함께, 지갑이 수신한 TRUC(트러스트리스 업그레이드컨트랙트)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더불어, 실험적 기능으로 도입된 IPC 마이닝 인터페이스는 Stratum v2 등 외부 채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높여준다.

기존 사용자들에게 친숙했던 ‘maxorphantx’ 옵션은 이번 버전에서 제거되었는데, 이는 고아 트랜잭션 개수의 물리적 제한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노드 수준에서 더욱 유동적인 트랜잭션 처리 환경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비트코인 코어 30.0은 사용성뿐만 아니라 확장성과 정책적 유연성에서도 미래 지향성을 담은 업데이트로 평가된다. 이러한 개선사항은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에게 차세대 기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비트코인의 기술적 기반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장기적인 네트워크 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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