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 이후 ICE 구금 시설에서 최소 10명 자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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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의 자살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P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ICE 구금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민자가 최소 1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ICE가 출범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자살 증가가 구금 인구 증가율을 크게 초과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동안 10명 중 7명이 자살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 내 폭력 범죄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사망자들은 평균 32세의 남성이며, 이 중 9명은 히스패닉계로, 나머지 1명은 중국 국적자였다. 자살 사건 발생자들은 구금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하며, 급박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콜롬비아 출신의 브라얀 라요 가르손(27)은 구금 후 정신과 치료를 요청했으나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연락도 차단되면서 극심한 고립감을 느꼈고, 결국 병원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 외에도 중국 국적의 제차오펑(32) 역시 언어 장벽과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사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가족은 사인 규명을 요구하며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살 급증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의 부작용을 나타낸다고 경고하고 있다. ICE 내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호머 벤터스 박사는 초기 심사에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더라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며, 사망 위험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로런 비스 DHS 차관보 대행은 ICE 구금 중 자살 사건은 극히 드문 일이며, 자해 징후를 보이는 구금자에 대한 보호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구금시설에 대한 감독과 자살 예방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이민자에 대한 보호와 관리 체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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