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커지게 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BTC)의 경우 단기간 급락한 후 반등세로 돌아서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적 지지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마비되면서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판단 근거를 크게 약화시키며, 고용 및 물가 관련 핵심 데이터가 차단되면서 시장 심리를 먹구름 속에 가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 언급은 시장에 추가적인 심리적 압박을 가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하루 만에 청산되는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초반까지 밀렸고, 알트코인들은 평균 60% 이상 하락하는 폭락장을 맞이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관세 조정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인 10만 7천 달러가 유지된다면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CME 마켓의 갭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적인 리테스트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3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것 또한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의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되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주 대비 6.5% 줄어들어 3.87조 달러에 도달했으며,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59.5%로 상승하는 방어적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ETH)의 도미넌스는 12.9%로 하락,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도미넌스는 4.67%까지 증가하였다. 이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테더 비중 증가는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 여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TF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발견되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발행량의 약 7.25%에 해당하는 1,523,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 주 동안 약 26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는 강한 자금 유입을 이끌며 기관 투자의 지속적인 견고한 수요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ETF도 약 5.46억 달러가 재유입되었지만, 비트코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의 베이지북 공개, 제조업 PMI,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등이 있으며, 유로존 CPI와 중국의 GDP 관련 수치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셧다운으로 일부 통계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Starknet, Arbitrum, Sei 등 주요 프로젝트의 토큰 언락과 메인넷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AM Management는 정책 리스크와 통계 공백이 맞물리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기술적 반등은 단기적 조정 성격이 강하므로, 일봉 기준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거나 CME 갭이 해소될 때까지는 비중 확대보다 관망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