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지 성향의 정치 단체인 이노베이트 뉴욕(Innovate NY)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뉴욕의 반(反) 크립토 정서가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노베이트 뉴욕은 자신들을 ‘디지털 자산 친화적’으로 정의하며, 뉴욕시장 선거 지원을 위해 약 99,500달러(약 9,950만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그중 30,000달러(약 3,000만 원)는 쿠오모 후보 지지와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에 대한 반대 내용을 담은 전단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ampaign Finance Board)에 독립 지출 단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확인된 바에 따르면 총 6명의 개인이 두 개의 기업을 통해 자금을 후원했다. 이노베이트 뉴욕은 공식 성명에서 블록체인, 토큰화, 공공이익 기반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 정책 비전을 근거로 쿠오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장 선거는 조기투표가 진행 중이며, 쿠오모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에 비해 그의 주요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는 많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란 맘다니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지는 뉴욕의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뉴욕주는 그간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기업들로부터 많은 반발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공공 목적의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친(親) 블록체인 정책이 선거의 주요 의제로 부상하는 추세다. 이와 같은 변화는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노베이트 뉴욕의 지지는 뉴욕시의 암호화폐 생태계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결정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