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인공지능(AI) 챗봇들이 자율 암호화폐 거래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해당 대회는 글로벌 AI 모델인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다양한 챗봇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QWEN3 MAX와 DeepSeek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진행되었으며, 참가한 챗봇들은 전적으로 자율적인 판단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수행했다. 특히 QWEN3 MAX는 대회 참가 모델 중 유일하게 수익을 올리며, 총 75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7.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의 고가 AI 모델들이 손실을 입은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의 두 챗봇은 ‘예산형 AI’라고 불리는 비교적 저렴하게 개발된 모델로, 높은 비용의 AI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경량 AI 모델이 복잡하고 비싼 AI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은 AI 트레이딩의 효율성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대회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라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행되었으며, 참가 AI는 실시간 데이터 해석, 포지션 설정, 리스크 관리 등을 알고리즘에 따라 결정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AI가 점차 실질적인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앞으로 AI 기반의 트레이딩 알고리즘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QWEN3와 DeepSeek의 성공은 향후 AI 모델의 개발 방향성과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