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시장의 낮아진 기대마저 하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DB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CJ ENM의 부진한 실적을 강하게 비판하며 “낮아진 기대보다 더 낮은 실적”이라는 제목을 적었다. 해당 보고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SK하이닉스 직원 1명의 성과급과 조차 비교할 수 없는 저조한 성적이라고 지적했다.
CJ ENM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08.5% 증가한 수치이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돈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어닝쇼크’로 보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광고 매출 감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급감하면서 미디어 플랫폼 부문에서 2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음악 부문 역시 라포네 아티스트 활동 축소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적자 전환하여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도 부진을 면치 못해 19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악화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J ENM은 콘텐츠 상각연수를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며 비용 부담을 줄이려 했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업황 전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2023년 6~7월 월드컵 시즌에는 tvN이 주요 중계권을 보유하지 못해 광고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DB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웨이브와의 합병 및 중국 관련 사업 등 이벤트성 모멘텀은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CJ ENM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회사 측의 향후 전략과 실행 여부가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