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간 관세 및 안보 협상 결과물이 포함된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됨에 따라 국내 조선주가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2만2000원(3.87%) 상승한 59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 약세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중 60만원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미포(3.36%), 세진중공업(12.73%), 대한조선(5.08%), HJ중공업(2.52%) 등 조선업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하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한미 간의 조선업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인트 팩트시트’는 지난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후 16일 만에 공개된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었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의 건조 또한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조선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계는 이번 협정이 조선 기술력 향상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된 기술 협력은 조선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조선주가 증시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강세는 조선업이 과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동안 조선업계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한미 간 협약을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주 강세로 증시 내 투자 심리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추가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조선업계는 긍정적인 전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속속들이 이어지는 건조 수주 및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경우, 조선업체들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