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테라뷰가 한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더 많은 제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테라뷰의 대표 돈 아논은 19일 서울 중구의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런던이나 뉴욕이 아닌 한국에서 상장하려는 이유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새로운 시장 기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활용해 기존 전자파, 초음파, 엑스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비파괴 초정밀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인텔과 협력하여 고급 반도체 검사 장비인 EOTPR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60~65%의 매출을 반도체 고객사에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품 관련 특허를 40개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이 엔비디아와 AMD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 채택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서 개발한 다른 장비인 TeraCota 시리즈는 차량 페인트와 배터리 전극 코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고유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장비는 전극의 두께, 밀도, 전기 전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향후 국방, 항공, 통신, 의료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IPO에서 테라뷰는 약 350억에서 4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한국 사무소 확장, 제품 연구개발, 그리고 싱가포르 및 미국 사무소 설립에 사용될 계획이다. 아논 대표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검사 가능한 부품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다음 달 9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삼성증권이 주관하고 있으며, 테라뷰는 한국을 아시아의 Hub로 삼고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