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원자력SMR’ ETF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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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25일에 새로운 ETF인 ‘KODEX 미국원자력SMR’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SMR(소형모듈원전) 관련 핵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SMR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건설 기간이 짧으며, 입지 선정에 대한 제약이 적다는 장점으로 인해 SMR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SMR 업체들과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ODEX 미국원자력SMR은 SMR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3가지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글로벌 대장주들을 엄선하여 10개의 종목으로 구성했다. 이 3대 밸류체인에는 ‘SMR 원료’, ‘SMR 설계 및 제조’, 그리고 ‘SMR 장비’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산업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 ETF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파트너사인 카메코(Cameco)를 20% 이상 편입했다. 카메코는 우라늄 원료 공급 및 정제, 웨스팅하우스를 통한 제조, 설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 그 외에도 핵잠수함의 핵추진 시스템 부품을 공급하는 커티스 라이드(Curtiss Wright)와 잠수함 원자로 부품을 생산하는 BWX 테크놀로지스도 각각 약 17%와 11%의 비율로 포함되었다.

또한, 차세대 SMR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저농축우라늄을 미국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하는 센트러스 에너지도 약 12% 비율로 포함되었으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SMR 설계 기업 오클로는 약 17%, 기존 저농축우라늄을 활용하는 뉴스케일 파워는 약 5%의 비중으로 차등 편입되었다.

삼성자산운용의 김천흥 매니저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의 폭증은 일회성이 아닌 글로벌 메가트렌드이며, 이를 해결할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SMR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원료, 설계 및 제조, 장비 분야의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KODEX 미국원자력SMR을 통해 산업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ETF의 출시는 SMR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통해 SMR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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