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700만 달러(약 3,700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어 시장의 큰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비트코인(BTC) 포지션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893.19K 달러와 숏 포지션 2.51M 달러가 포함되었다. 이와 같은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전체 청산의 51.92%인 총 7.78M 달러가 청산되었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5.34%로 숏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OKX가 2.78M 달러(18.57%)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70.69%에 달했다. 이어 바이비트에서는 약 2.09M 달러(13.97)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곳에서도 숏 포지션 비율이 58.56%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비트멕스에서 청산된 포지션이 100% 숏 포지션이었다는 점이며, 반면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5.06%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소별 청산 패턴은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1936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 규모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에서는 약 7412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솔라나(SOL)와 같은 기타 알트코인들도 각각 3237만 달러의 청산 기록을 보였다. 그중에서 HYPE 토큰은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만 300.85K 달러가 청산되어 나타났다.
도지코인(DOGE)에 대한 청산 데이터도 눈길을 끈다. 도지코인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9.39K 달러, 숏 포지션에서 536.15K 달러가 청산되어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이는 최근 도지코인 가격의 변동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캐시(ZEC)의 경우도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289.92K 달러와 숏 포지션 476.94K 달러가 청산되어 양쪽 모두에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상황이다.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거래자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드러내는 지표로 인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주의 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거래소별로 청산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거래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