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Bitget),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모바일 앱의 기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편하여 상품 거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1억2천만 명의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암호화폐, 토큰화 주식, 온체인 자산, 외환, 원자재 및 지수와 같은 전통 금융(TradFi) 상품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비트겟의 개편 중심에는 통합된 시장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주식, 온체인 자산 등을 별도의 페이지 전환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가격 흐름, 포트폴리오 가치, 시장 스냅샷이 단일 레이아웃에서 제공되며, 다양한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사용자들의 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에 분절되어 있던 거래 흐름을 통합하여 투자 판단의 복잡성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UI 개선을 넘어서서, 자산군 중심의 거래 구조를 사용자 흐름 중심으로 재편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존의 상품별 분리된 거래소 구성과 달리, 자산 간의 이동성과 연속성을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묶었다.
주식 섹션도 UEX 전략에 맞추어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섹터별 시장 동향, 실시간 가격 변동, 주목받는 테마 및 실적 발표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트겟은 100개 이상의 온체인 주식 토큰과 30종 이상의 주요 주식 선물 상품을 지원하며,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같은 글로벌 주요 종목들을 USDT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거래 방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익숙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최대 25배의 레버리지와 유연한 마진 모드가 적용되어 자산군 간에도 일관된 자본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전통 증권 계좌 없이도 USDT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전통 금융 섹션은 외환, 귀금속, 원자재, 원유 및 주요 글로벌 지수를 한 화면에 통합하여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모든 상품은 USDT를 증거금으로 거래 가능하며, 일부 상품은 최대 500배의 레버리지 지원을 통해 더욱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모리셔스 금융 서비스 위원회(FSC)의 규제 감독 하에 안전하게 운영된다.
비트겟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이그나시오 프랑코는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접근성보다 명확성”이라며, 이번 개편이 암호화폐, 토큰화 주식 및 전통 금융 시장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탐색하고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비트겟의 업데이트는 UEX 전략의 연장선으로,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연속적인 시장 접근과 24시간 거래 환경, 자본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겟은 향후 추가적인 기능 고도화와 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멀티에셋 거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비트겟은 ‘인터페이스 통합’을 통해 이러한 경계의 허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