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레저(XRPL)의 초기 역사와 리플의 숨겨진 과거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리플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슈워츠가 최근 X 플랫폼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Q&A 세션을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일화를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세션에서는 사용자들이 XRP의 최소 단위인 ‘드롭(Drop)’의 기원, 초기 개발자들의 발상, 그리고 과거 리플 웹사이트의 독특한 문화 코드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슈워츠는 솔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통해 리플과 XRP 레저의 형성 과정을 풀어냈다.
특히 ‘드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한 사용자는 ‘드롭’이라는 명칭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궁금해했고, 슈워츠는 이를 아서 브리토의 아이디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는 브리토를 “아예 다른 차원의 사고 방식을 가진 인물”이라고 회고하며 그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서 브리토가 제안했던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자금 송금 경로 탐색에 관한 아이디어는 XRP 레저의 기초가 되었다.
리플(Ripple)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왔다. 이 이름이 락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곡명과 같으며, 리플 웹사이트의 오류 페이지에 등장했던 ‘댄싱 베어(춤추는 곰)’ 이미지에 대해서도 슈워츠는 “단순한 우연이었다”고 강조했다. ripple.com 도메인은 사실 그레이트풀 데드의 팬이 해당 곡을 사랑하여 최초로 등록한 것이며, 리플이 이를 인수하여 지금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XRP 홀더들 간의 가격 기대감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사용자는 XRP 가격이 50달러(약 7만 2,550원) 또는 100달러(약 14만 5,100원)까지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슈워츠는 단언을 피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가능하다’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회상에 따르면, 과거 XRP 가격이 0.25달러에 도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현재 XRP는 약 1.74달러(약 2,524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슈워츠의 발언은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Q&A 세션은 XRP와 리플이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독창적인 사고를 가진 창립자들과 문화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드롭’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깊은 역사와 의미가 담겨 있고 초기 기술 설계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인사이트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리플과 XRP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며, 잊혀진 인물들과 아이디어는 다시금 빛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