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카지노 관련 주식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평가받는 1월에도 카지노 업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달 중국의 춘제 연휴를 기점으로 카지노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주가에 활기를 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주가는 4일 전 거래일 대비 8.09% 급등하여 2만50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승률은 21.96%에 달하며, 롯데관광개발 또한 이날 주가가 2.46% 상승해 한 달 동안 16.2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의 증가가 특히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며, 비수기인 1월에도 카지노 3사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파라다이스는 1월 순매출이 943억원으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카지노 드롭액은 632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홀드율 역시 작년 평균보다 향상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1월 방문객 수가 5만305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7% 증가했고, 드롭액도 2616억원으로 무려 89.8% 증가하면서 순매출 역시 55% 증가해 456억원에 달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말 발생한 중·일 외교갈등과 중국 내 한일령으로 인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춘제 연휴를 맞아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카지노 관련 주식들은 외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알려진 백화점이나 호텔 업종에 비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상승세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지노 3사가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이 각각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올 예상 연매출은 1조2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롯데관광개발은 7732억원으로 19.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수영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V가 파라다이스 시티의 광고 모델이 되면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입출국 시 카지노에 잠시 드나드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GKL은 지난해 4분기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1월 순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366억원에 그쳐 외형 성장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GKL은 복합리조트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VIP 유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중 수요를 흡수하는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에 비해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
결국 GKL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7.89% 하락하며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성장세가 기저 효과에 의해 강화되어 보일 뿐 구조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