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이후 상승주 이동, 가치주로 자금 흐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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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의 과열 속에서 차기 대세 주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가치주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라 빅테크 기업으로 집중되었던 증시 자금이 그동안 소외되었던 전통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최근의 기술주 랠리에 따른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출회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통신과 정보기술(IT)이 주요한 주도로 제시될 것이지만, 최근의 경우 AI 수익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자금의 이동이 전통 업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가치 에셋에 매력을 느껴 자금을 투자했던 종목(고밸류에이션 종목)에서 더 실질적인 펀더멘털을 가진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AI 관련 테마의 구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나,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 감소와 스타일 로테이션이 지배적인 시장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필수소비재, 전력기기, 에너지 등 전통 산업군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S&P 500 지수가 최근 1개월간 1.2% 상승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전통 업종인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소재, 유틸리티 부문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들은 수익화 우려로 조정 국면에 진입한 반면, 현재 비기술주 및 소형주, 가치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전력기기와 원전,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같은 분야는 앞으로 구조적인 수요 확대를 예상할 수 있는 주요 영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부품 시장으로 퍼지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빅3 업체의 최근 수주 총액이 조 단위에 이르는 것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AI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새로운 디바이스 모멘텀이 있는 밸류체인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증설에 따라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하므로, 관련 산업의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AI 열풍 이후 투자 흐름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저평가된 가치주 및 전통 산업군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금융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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