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6천 시대에 가까워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상승 흐름을 놓치고 코스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 자금이 코스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의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10일 21조18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일에는 20조9771억원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액은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일 기준으로 10조6613억원에 이르렀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코스닥으로 집중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2차전지 관련 종목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융자 잔액은 838억원에 달하며, 에코프로는 371억원의 순증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로봇용 배터리에 대한 수요 기대와 리튬 가격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코스피에서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8.11%였으나, 이번 달 23일에는 45.93%로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 거래를 늘려가며,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9조7628억원에 이르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대금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이날 기준 68.97%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의 70.99%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코스피 시장에 비하면 하락세가 완만하다. 올해 코스닥의 상승률이 0.22%에 그치는 동안, 코스피는 11.9% 상승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 집중하며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와 같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 주가는 90% 이상 상승했으며, 총 거래대금이 2조4178억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주가가 4배 이상 오른 우리기술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오천피’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이 ‘삼천닥’에 대한 기대를 품고 코스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스피 5000 달성을 통한 증시 활성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이후, 다음 목표로 코스닥 3000을 제시하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코스닥 3000 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빚투 증가 현상은 지속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 추진과 함께 코스닥 시장의 변화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