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국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 8000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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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금융투자가 한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의 2024년도 상반기 목표치를 기존 전망을 크게 상향하여 7500~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노무라의 신디 박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목표치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이익 증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반하여 결정되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메모리 기업들이 올해 순이익의 약 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스피 상승의 주된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12.0~13.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1~2.2배로 책정하여 상반기 쏠림 현상의 배경이 되는 수치를 제공했다.

노무라의 전망 수정에는 HBM(High Bandwidth Memory) 슈퍼 사이클과 더불어 방산 및 AI 관련 산업의 긍정적인 매출 성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의 기업가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코스피가 8000선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노무라는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29%와 25%로 상향 조정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전력설비, 원자력,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AI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방산, 바이오, K-콘텐츠 등도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노무라는 한국의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서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예탁금이 2024년 초 50조원에서 2026년 1월에는 106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같은 기간 22조원 감소하는 결과와 대조적이다. 이와 같은 자산 구조의 변화는 증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노무라는 현재의 경제 상황과 기업 운영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지켜봐야 하며, 정책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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