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SWIFT 결제 시스템 통합 소식에 6% 하락… 제도권 편입 속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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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가 최근 SWIFT가 자사의 결제 기술을 새로운 결제 인프라에 통합하고 있으며, XRP의 활용도 시험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6% 하락한 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WIFT는 세계 은행 간 메시징 및 결제 지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금융 인프라이며,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XRP의 제도권 편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 분석가 불런너스(BULLRUNNERS)는 최근 X(옛 트위터)에서 SWIFT가 멀티체인 원장(multi-chain ledger)을 통해 리플의 결제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HSBC가 이 프로젝트의 매니징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과, HSBC가 이전에 리플이 인수한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를 통해 XRP 레저(XRP Ledger) 사용 경험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그는 SWIFT가 지난해 4분기부터 결제 레일(payment rails)에서 XRP를 테스트해왔다는 주장도 확인해야 할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SWIFT나 리플의 공식 확인은 없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SWIFT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형태의 원장을 도입할 경우, 기존 은행의 송금 및 결제 프로세스 일부가 토큰화된 결제 자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리플의 CEO 하비에르 페레스-타소(Javier Pérez-Tasso)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SWIFT가 규제 친화적인 형태로 DeFi 요소를 흡수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SWIFT와의 협력을 통해 리플 결제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 또한 논의되고 있다.

XRP 레저의 최근 업데이트 중 하나는 ‘퍼미션드 DEX(Permissioned DEX)’ 기능의 추가이다. 이는 기관이 규제를 준수하며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 권한 및 규정 준수를 강화한 형태로, 대형 은행과 같은 기관의 온보딩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클리포터널 차트너드(ChartNerd)는 XRP 레저가 은행 결제와 더불어 ‘토큰화(tokenization)’의 흐름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그는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가 자산 토큰화를 진행함에 따라 XRP 레저와 기존 시스템 간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XRP와 리플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기관 결제 및 청산 프로세스에 통합될 여지도 제기된다.

현재 XRP의 거래 가격은 1.33달러로, 하루 기준 6% 이상 하락했다. 한국 원화로 환산 시 약 1,920원 선이다. SWIFT와 리플, XRP에 대한 이번 주장은 아직 공식적인 확인 단계지만,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방향이 토큰화와 규제 정합성으로 수렴하고 있는 만큼, XRP 레저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검증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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