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행동주의 펀드 요구 수용 및 사외이사 의장 선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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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캐피털의 요구를 수용하며 이사회 구조에 대한 대규모 개선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모든 주주제안 의안이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처음으로 선임하는 조치를 통해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는 이사회와 주주 간의 소통을 보다 증진시키고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오는 31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팰리서캐피털이 제안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를 도입하고, 독립이사를 선임하는 문제를 포함한 여러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팰리서캐피털은 지난해 10월부터 공개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최근 제출한 주주제안서에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의 분기 공시, 주식 연계 보상 도입,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후속 추천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제안들은 LG화학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팰리서캐피털은 주총 안건의 상정을 방해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추진중이었으나, LG화학 이사회가 모든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러한 법적 대응의 필요성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양측 간의 갈등이 법적 소송으로 번지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사회 회의 중에 조화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이는 LG화학 역사상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의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여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사회 의장이 경영 대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왔지만, 이는 독립성 저하의 문제를 초래했기 때문에 이번 변경 조치는 팰리서캐피털의 요구를 반영한 거버넌스 개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조화순 의장은 이사회 대표로서 제출된 안건의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LG화학의 행동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화학이 이사회와 주주 간에 더 나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기업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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