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이익 모멘텀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덕분에 역사적인 6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을,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을 각각 돌파하며 전례 없는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 상승하여 5969.6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5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성과로, 반도체주가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3.63% 상승하여 20만원을 초과했으며, SK하이닉스는 5.68% 급등하여 100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는 대만 증시의 TSMC가 3.4% 급등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주식이 하락했으나, 대만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한국과 일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퍼지고 있다. 장비사인 한화비전은 반도체 장비 공급 모멘텀으로 인해 29.89% 폭등했으며, 이수페타시스(4.38%)와 이오테크닉스(5.03%)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HPSP는 최대주주의 블록딜 공시로 9% 하락세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폭 중 삼전의 기여도가 48.633포인트, SK하이닉스의 기여도가 46포인트에 달하는 등 반도체 주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체 상승 종목 수는 408개로, 하락 종목인 467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산업군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증권가의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약 580조원에 달하며, 향후 600조원대 초중반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DB금융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 섹터의 성장세를 감안하여 코스피 밴드 상단을 7044로 제시하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이익 체력은 코스피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정적인 근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이익 전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더욱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아 상반기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제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자사주 매입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이 통과되자 보험업종에서는 단기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10.89%, DB손해보험은 -2.97% 하락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방어력과 자본 정책의 명확성에 기반하여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