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25일에 60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번 상승은 5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것으로, 코스피는 총 18거래일 만에 6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100선을 초과하기도 했으며, 최종 마감가는 6083.86으로 1.91% 상승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5016조 원으로 사상 최초로 5000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44.4%나 상승하며 주요 국가의 증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시장은 올 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이 각각 21.9%와 16.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 요인은 반도체 업종의 강세, 유동성 증가, 그리고 정부의 기업 가치 증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뤄졌다. 하지만 6000선 돌파 이후의 주요 동력은 개인 투자자들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 거래 계좌 수는 1억169만9368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약 340만 개의 계좌가 추가 개설되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주식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은 해당 기업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된 지난 한 달 동안 오히려 14조 원이 빠져나갔다. 대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조 원과 12조 원을 순매수하는 등의 변화가 관찰되었다. 특히 연기금은 8000억 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주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으로 해석되는 금융 투자자들은 12조 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7000선으로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6000에서 7000까지의 이동은 16.6% 상승만으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기업에 의존하는 현재의 상승세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스피 시가총액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 코스피는 이미 4200선을 웃돈다고 지적하고 있어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시장의 피크아웃 시점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D램 공급 부족이 해결될 2028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또한 6월 지방선거 전후로 시장이 꺾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에서는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