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식 상승으로 코스피 8000선 유지…증권가, 목표 1만 포인트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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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식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가 8000선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증권가는 코스피의 상단 목표치를 1만 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 관련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같은 변동성 요인들도 여전히 존재해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반도체 주식은 하루에도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3시 24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9만2000원이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중 한때 235만8000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또한 이날 장중 33만 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의 연간 목표치를 기존 840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후 둔화되었던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이 이달 들어 전쟁 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되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재무 활동을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은 올해 중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급증하는 수요는 반도체 가격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더 나아가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 확대 추세가 지속된다면, AI 관련 산업뿐 아니라 금융 및 소비재 등 국내 산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도체, 전력기기, 로봇, 원전 등 AI 관련 업종이 가장 선호되지만,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는 산업이 다양해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같은 IT업종이 증시 이익 모멘텀을 이끄는 것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AI의 발전으로 인해 IT 하드웨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동일한 시점에 LS증권은 코스피의 목표치를 8000포인트에서 1만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변동성 요인은 존재하며 이전과 같은 가파른 기록 갱신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플레이션, AI 투자 사이클에서의 노이즈 발생 가능성 등이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S증권은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상황이 명확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 또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표심을 위해 AI 규제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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