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4월 중국의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급증하여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증가세는 특히 원자재 및 첨단 기술 업종 기업들의 높은 이익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소비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중요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미국 CNBC에 따르면, 공업이익의 급증은 2023년 3월의 15.8%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1~4월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도 18.2%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1분기 동안의 증가율 15.5%보다도 높아졌다.
업종분석에 따르면, 컴퓨터 및 전자장비 제조업이 공업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1~4월 동안 해당 업종의 이익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전자업종의 이익 증가는 수요 증가와 가격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전체 공업이익 증가의 43.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 및 가스 채굴업에서도 1~4월 이익이 8.1% 증가하며 1분기 동안의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 가공업 이익은 404억위안, 약 8조9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화학 원료·화학제품 제조업의 이익 증가율도 73.4%로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업이익 개선이 특정 업종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하오저우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 상승과 에너지 가격의 영향으로 공업이익이 급증했으나, 수익 개선이 원자재와 첨단 기술 업종에 국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내수 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1%에 그쳤고, 소매판매의 증가율도 0.2%에 불과하다. 부동산 침체 여파로 1~4월 고정자산투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같은 시기에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4.1% 증가했으며, 수입은 25.3% 증가세를 나타내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공업이익 통계는 연 매출이 2000만위안, 즉 약 44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되며, 이는 제조업 및 내수 경기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간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