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랩스, 5,100만 달러 개발비 요구…에이브 DAO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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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AAVE) 생태계를 이끄는 에이브 랩스(Aave Labs)와 에이브 DAO(Aave DAO)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에이브 랩스가 최근 ‘Aave Will Win’이라는 제안서를 통해 에이브 DAO에 5,100만 달러(약 728억 원)의 추가 개발비를 요청하면서 이 같은 갈등이 촉발됐다. 특히 핵심 서비스 제공자와 여러 델리게이트가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랩스가 차세대 버전인 ‘에이브 V4’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과 더불어, 기존의 ‘에이브 V3’를 점차 축소하겠다는 발언이 자리 잡고 있다. 에이브 랩스의 공동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제안서에서 “V4의 성숙 후 V3 파라미터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마이그레이션을 유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문구가 DAO 내부에서 ‘강제 이전’ 논란을 일으켰다.

갈등은 2월 20일(현지시간) BGD 랩스(BGD Labs)가 DAO의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급격히 격화됐다. BGD 랩스는 랩스가 “성숙하고 성공적인 V3” 대신 V4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핵심 운영 및 개발 파트너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의 신호를 보냈다. 이는 DAO 거버넌스 전반에 불안을 야기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로 DAO에 참여해온 Aave-찬 이니셔티브(Aave-Chan Initiative, ACI)의 설립자 마크 젤러(Marc Zeller) 역시 BGD의 탈퇴 가능성을 “큰 변화”로 묘사하며 보유하고 있던 에이브(AAVE) 토큰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DAO 내부 갈등이 토큰 보유자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후 젤러는 에이브 랩스의 성과를 꼼꼼히 감사한 내용을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에 공개하였다. 그는 에이브 랩스의 제품 출시 능력과 사업개발 성과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논쟁을 한층 고조시켰다. 젤러는 제품 출시를 실패한 사례로 렌즈 프로토콜(Lens Protocol), GHO v1, 호라이즌(Horizon)을 언급하며 “성공이 ‘제로’”라고 주장했다. 특히 호라이즌의 경우 총예치금(TVL)이 5억 달러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익률(ROI)이 ‘마이너스 9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GHO v1 스테이블코인이 디페깅을 겪고 이후 재구축된 사실이 세부적으로 언급되었다.

에이브 랩스는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인 베이스(Base)와의 협업 등 몇 가지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경쟁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쟁 프로토콜인 모포(Morpho)의 등장과 함께 모포가 코인베이스의 탈중앙 대출 상품에서 백엔드 역할을 맡고 있는 점이 부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브는 여전히 디파이 TVL(총 예치 자산 기준)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브의 전체 체인 합산 TVL은 275억 달러로, 디파이 시장의 2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토큰 AAVE 가격은 현재 122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멀티이어 로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완전희석가치(FDV)는 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프로토콜의 성과와 토큰 가치 간의 괴리는 이번 갈등 국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기업 신뢰도와 거버넌스 시스템 간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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