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 금값 한 달 만에 52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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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국제 금 시세가 최근 한 달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5226.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초와 비교해 약 12% 상승한 수치로, 올해 1월 30일에 발생한 금·은 선물 마진콜 쇼크 이후의 낙폭을 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코멕스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은의 가격도 같은 날 90.988달러에 이르며, 지난 2월 초 대비 18% 급등한 상황이다. 이러한 금값 상승은 특정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몇 주 간의 지정학적 불안이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금 시세 역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거래소(KRX)에 따르면, 2월의 금 시세는 99.99% 순도의 1kg 기준으로 23만9300원에 마감되며, 월 초 대비 약 5% 상승했다. 설 연휴를 지나고 첫 거래일인 19일에는 금값이 0.96% 상승한 데 이어, 20일에는 0.33% 더 올랐다. 이어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관세 발표가 있은 후 23일에는 금가격이 2.33% 급등하며 1g당 24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금 가격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0.72% 상승하여 3만3530원으로 마감했으며, 이는 2월 초 대비 8.5%가량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TIGER KRX금현물’과 ‘KODEX 금 액티브’도 각각 8%와 13.48% 상승하며 금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 시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향후의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상황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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