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토큰화 시장이 2025년 초 19억 달러에서 올해 2월에는 71억 3000만 달러로 급증하며 1년 새 4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실물연동자산(RWA) 트렌드의 확산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금 관련 토큰이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면서 주도를 하고 있다. 소액으로 24시간 내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는 에너지 및 농산물 등 다른 원자재 시장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39개 원자재 토큰 중에서 금 관련 상품이 15개로, 이들이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테더(Tether)가 발행한 XAUT와 팍소스(Paxos)의 PAXG 두 상품이 전체 실물자산 토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금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금의 토큰화는 기존의 높은 접근성과 범용성을 통해 실질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보장하면서도 소액으로의 연중무휴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전통 기관투자가가 실물 금을 거래할 때 필요한 막대한 자본과 시간의 제약이 크게 감소했으며, 디파이(DeFi) 프로토콜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토큰화 금 거래량이 1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세계 최대 금 ETF인 GLD를 제외한 모든 주요 금 ETF의 거래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금에서의 성공적인 모델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농산물 시장에서도 토큰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가 남아 있으며, 에너지 자산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지 않다. 농산물의 경우,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과 소각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 유통 거래는 미비한 상황이다.
또한, 토큰화 시장은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규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유럽연합의 가상 자산 규제(MiCA) 등으로 파편화되어 있다. 현재 토큰화 상품의 약 절반이 비규제 상태이며, 오프라인 보관이 필요한 물리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참여 구조의 투명화를 목표로 하는 토큰화의 방향성은 변화할 수 없다”며, 파편화된 규제와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 해결 속도가 원자재 토큰화 시장의 성장 한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