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라스타누라 정유단지, 또 드론 공격받아… 군 “격추,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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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인 라스타누라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군 측은 이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의 성명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공격을 시도했으나 방공망에 의해 즉시 요격되었고, 초기 조사 결과 인명 피해와 시설 피해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격의 배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스타누라 정유단지는 하루 약 55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시설로, 유럽 주요 국가에 공급되는 석유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시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어 국제 유가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군 당국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였다. 특히, 라스타누라 정유단지는 이란 발 드론 공격을 받았던 바 있으며, 지난 2일에도 이란으로 추정되는 드론에 의해 한 차례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정황은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중요한 에너지 기반 시설들이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과의 갈등은 사우디 아라비아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원유 처리 시설이 각각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복구까지 한 달이 소요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예멘의 후티 반군이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의 배후 지목으로 분쟁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공격 사건 역시 이란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은 동시에 원유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러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방공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국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드론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아라비아 반도의 정치적 불안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어, 향후 지켜봐야 할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가의 에너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대응 전략과 국제 사회의 반응이 주목받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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