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 생산 감소…반도체 조정 영향으로 전산업 생산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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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되면서, 한국의 전산업 생산이 세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 전산업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1.3% 감소한 114.7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증가한 모습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9% 감소하며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4.4%, 전년 동월 대비 5.2%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금액은 증가했지만, 물량 기준에서는 지난해 9월 생산이 정점을 찍고 나서는 증가 폭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정보통신업 분야에서는 게임 및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에 힘입어 8% 성장했다.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이는 혹한과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의복과 화장품 판매가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설비투자는 6.8% 증가하며 넉 달 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성장은 전기차 보조금의 조기 확정과 자동차, 반도체 제조 기계 등 기계류의 투자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건설업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어 건설기성은 11.3% 감소하며 2012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건설업황 부진이 올해 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다.

재정경제부는 산업생산이 한 달 연속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점이 경기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라 보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해 향후 산업활동 주요지표들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산업 동향은 한국 경제의 핵심 부문인 반도체 산업의 조정기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적 대응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따라 향후 산업 생산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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