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CEO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햄버거 시식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이 논란은, 이후 버거킹의 톰 커티스 사장이 직접 나서며 더욱 화제가 되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여러 SNS 플랫폼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 켐프친스키 CEO는 “이 새로운 햄버거가 내가 선택할 점심이 될 수 있다”는 멘트와 함께 햄버거를 한 입 물었다. 하지만 그가 보인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말았다. SNS 사용자들은 그의 표정이 불만족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하며 “가장 작은 첫 입”이나 “맛 없는 표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심지어 “이건 버거킹을 위한 최고의 광고가 될 것”이라고 농담조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 영상은 TikTok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일부는 100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상황에 끝내 버거킹이 반격에 나섰다. 톰 커티스 버거킹 미국 및 캐나다 사장은 자사의 시그니처 제품인 ‘와퍼’를 크게 베어 문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공개했다. 버거킹은 영상에 “우리도 한번 따라 해봤어요”라는 문구를 추가하여 자신들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도 이번 사태를 다루며, 맥도날드가 최근 한정판 ‘빅 아치 버거’를 출시한 것과 버거킹이 와퍼의 리뉴얼 버전을 발표한 것 모두가 각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두 패스트푸드의 경쟁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나란히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견제하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예를 들어 2017년, 버거킹은 핼러윈을 맞아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를 풍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당시 버거킹은 광대 복장의 사람들에게 무료 와퍼를 제공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캠페인도 이러한 오랜 경쟁 구도가 계속됨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번 CEO 먹방 논쟁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식음료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인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두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