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전쟁 발발로 인해 지난 4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폭넓은 투자를 감행하며 증시의 반등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매입이 눈에 띄었다. 5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3% 상승하며 5,58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직후,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레버리지 ETF에 총 1.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코스콤의 ETF 체크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로, 하루에만 6,727억 원이 유입됐다. 이어 KODEX 레버리지에 4,241억 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에 890억 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에 795억 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 694억 원이 순매수됐다.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적으로 지수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성이 클 경우 수익률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부분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적하기 때문에, 지수의 등락이 반복될 경우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와 코스피 지수형 ETF는 대폭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ODEX 200선물 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와 같은 상품들이 순매도 상위에 올라 이름을 올렸다. 이런 흐름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주식 시장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최근 급락은 이전 상승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른 조정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상태에 있어 주도주 중심의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고,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전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ETF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