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전직 해병대원 브라이언 맥기니스가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 공습에 반대하며 항의하다가 퇴거 과정에서 팔이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군사 작전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간주되고 있다.
맥기니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녹색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물로, 이번 청문회는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진행되었다. 그는 해병대 유니폼 차림으로 청문회에 참석해 “이스라엘을 위해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스라엘을 위해 우리 아들과 딸들을 전쟁터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같은 발언은 주변의 시선을 끌었고 곧이어 의회 경찰이 그를 퇴거시키려 했다.
퇴거 과정에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팀 시히 공화당 상원의원도 개입하여 현장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맥기니스의 팔이 탈구되어 부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후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고,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다.
팀 시히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맥기니스는 의사당에 시비를 걸러 온 것”이라며 상황을 비난했지만, 맥기니스 측은 의도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려 했을 뿐이고, 경찰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의회 경찰은 퇴거 과정에서 맥기니스가 경찰관들과 충돌했다고 설명하며, 청문회 방해와 체포 저항 등의 혐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상원에서는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발의되었지만 최종 부결되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많은 시민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군사 작전 중단과 추가 파병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은 군사 작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하는 사회적 갈등은 정치권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