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후 여성의 행복감 증가, 남성과 상반된 결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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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잃은 후 남성과 여성의 건강 변화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보스턴대학교와 일본 치바대학교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별한 남성은 사망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하고 정신 건강이 악화되었다. 반면, 남편을 잃은 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일본 노인의 대규모 조사인 ‘일본 노년학 평가 연구자료’를 활용해 65세 이상의 약 2만6천명의 성인을 장기적으로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3년, 2016년, 2019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우자 사별 여부에 따른 건강 변화를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배우자를 잃은 남성은 첫 1년 동안 우울 증상과 절망감이 증가하고 행복감이 감소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점차 완화되었다.

여성과의 비교에서, 사별한 여성은 우울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사별 후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적 참여는 증가했지만, 남성의 경우 사회적 지지의 감소가 뚜렷했다.

또한 생활 습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사별한 남성은 음주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여성은 건강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했으나 신체 활동은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남성이 사별 후 건강에서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저자들은 노년층이 사별 후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성별에 따른 특성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사별 후 건강 관리와 정신적 안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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