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동물원 소각로에서 발견된 아내 시신, 범인은 남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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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 소각로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의 범인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일하고 있는 스즈키 타츠야(33)로, 그의 아내 시신을 동물원 내 소각로에서 유기하고 소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스즈키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아내에게 “모두 불태워버릴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동물 소각로는 폐장 후 죽은 동물의 사체를 소각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설이다. 이 소각로는 높은 온도로 가동되어 뼈가 남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다. 스즈키는 동물원의 정기적인 운영 종료 뒤 이 시설에서 아내의 시신을 소각했으며, 이후 다른 동물들의 사체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아내의 가족이 그녀의 행방을 신고하면서 시작되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스즈키는 아내의 행방에 대해 일관되지 않는 말을 이어갔다. 결국 그는 “아내의 시신을 소각로에 유기했다”라고 자백하였다. 경찰은 그의 자백을 토대로 동물원 내부를 수색하였고, 해당 소각로에서 아내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였다.

스즈키의 범행 이후에도 그는 태연하게 동물원에 출근하여 웃는 얼굴로 계속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스즈키가 과거 여러 방송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사건으로 인해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운영주체인 이마즈 히로스케 아사히카와시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동물원은 1967년에 개장하여, 희귀 동물들을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행동주의 전시’라는 명칭 아래 동물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펭귄들이 줄을 지어 걷는 ‘펭귄 산책’으로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건은 동물원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은 사건의 여파로 급히 개장 일정을 연기하였고, 사건의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정상적인 운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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