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1년 만에 금리 1%로 인상…’엔캐리 청산’ 가능성 낮아

[email protected]



일본이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31년 만에 금리 1% 시대가 열렸다. 이번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2024년 8월에 예상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쇼크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이 몇 달 전부터 예고되었고, 시장이 이를 사전에 반영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유가 하락이 엔화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크게 우려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DBS그룹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톄잉은 “이번에는 2024년 8월과 같은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엔화 약세와 대규모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금리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이번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가 하락이 엔화를 지지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급격한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이자율이 높은 미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발단이 되어 2024년 8월에는 급격한 청산이 있었고 그로 인해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BOJ의 금리 인상 직후에도 엔화는 강세를 보이지 않으며, 달러 대비 160엔을 오가고 있다. 이전의 소폭 강세조차 반납한 상태다.

한편, 미쓰이스미토모DS 자산운용은 BOJ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을 시장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일본의 주식 시장이나 국채 시장, 엔 시세에서의 반응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는 특정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반응을 방지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의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지목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금리 인상을 포함해 BOJ가 매 반기마다 25bp씩 기준금리를 올려 최종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금리 인상이 이루어진 가운데, 일본 경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