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에 열리는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란 공격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충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Fed는 매파적인(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Fed가 현재 3.5~3.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2%로 반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5.5%로 평가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섣부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비둘기파’인 케빈 워시가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란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에, 경제 전문가들은 높은 유가가 지속하는 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윌리엄 블레어의 리처드 드 샤잘 분석가는 “유가 급등의 지속 여부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며, 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Fed에 압박을 가하며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장은 다음 회의에서 나올 당국자의 금리에 대한 전망에 많을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시점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가 9월과 12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고용시장 둔화에 따라 더 이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6월과 9월에 금리를 인하할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해 금리 인하가 연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넉넉한 소비 여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경제 환경과는 다르게,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둔화되고 있어 Fed는 물가 안정과 고용 창출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할 상황이다.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실업률도 상승하자, 경제학자들은 고유가가 가져온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 둔화가 겹쳐 Fed의 금리 결정에 복잡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결론적으로, 현재 Fed는 아직 고유가와 고용 침체라는 양면의 압박을 받으며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멘텀은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