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교도소 내부에서 수감자가 드론을 이용해 햄버거를 배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은 교도소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같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수감자로 알려진 A씨가 금지된 휴대전화를 사용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그 영상에서 A씨는 교도소 창문을 통해 드론으로 배달된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햄버거는 험난한 날씨를 이겨내고, 장애물에 부딪히며 긴 여정을 거쳐 왔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2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A씨의 주장으로 인해 누리꾼들은 해당 배달의 비용이 약 600파운드(한화 약 120만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러한 금액은 외부에서 교도소 내로 음식이 반입되는 것이 매우 비싼 일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교도소 당국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교정 당국은 “음식 배달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적발된 경우에는 형량이 연장되는 등 추가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도소 내 외부 음식 반입 논란은 유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런던 완즈워스 교도소에서도 한 수감자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킨 코티지’ 음식을 감방에서 즐기는 영상을 공개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해당 수감자는 카메라를 돌려 자신의 감방 문을 보여주며 외부 음식을 자랑했다. 이러한 사건은 교도소 내부 보안 체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며, 탈세와 범죄 악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드론을 통해 금지된 물품이 교도소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최근 들어 약 200만 파운드(약 3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교도소용 드론 대응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마약, 무기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의 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현재 교도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드론 배달 시도가 보여주는 교도소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