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 제12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SBF)와 연결된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알렉스 보리스(Alex Bores) 후보를 공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FTX 붕괴 후 드러난 뱅크먼프리드의 자금이 여전히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선거에서도 공격 카드로 재사용되고 있다.
싱크 빅 PAC(Think Big PAC)는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우편물을 통해 보리스가 과거 SBF 측 네트워크로부터 10만 달러 이상(약 1억 5,065만 원)의 기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PAC은 “보리스는 뱅크먼프리드의 친구들로부터 기부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그의 의회 진출이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리스의 선거자금 조달 방식과 지역 민심과의 괴리를 지적하며, 유권자들에게 “보리스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라”고 촉구하는 문구도 담겼다.
싱크 빅 PAC은 보리스를 겨냥한 현 광고에서 “보리스는 자신만의 현실을 만들어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비판하며, SBF의 불미스러운 자금 네트워크에서 돈을 모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공격했다. 이러한 공격은 보리스가 AI 안전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더 과열된 히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 법안은 고도 AI 시스템을 위한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AI 기술에 대한 규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보리스는 뉴욕주 1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케네디 가문의 잭 슐로스버그(Jack Schlossberg)와 유명 변호사 조지 콘웨이(George Conway)와 경쟁하고 있으며, 현역 의원 제리 나들러(Jerry Nadler)의 후계 구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싱크 빅 PAC은 자신들을 친 기술 정책을 지향하는 후보를 지원하는 단체로 소개하고 있으며, 과거 오하이오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SBF는 FTX 붕괴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며, 2022년 선거에서는 미 정치권에서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보리스가 SBF와 연결된 PAC으로부터 기부를 받은 사례가 두 건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 논란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수십만 달러가 투입된 광고에 대해 보리스 캠프는 허위 및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함에 따라, FTX 사태가 남긴 정치자금 리스크는 후보 개인의 정책 및 경력 이슈와 결합하여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AI 규제와 같은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정책 이슈에서 SBF의 논란까지 결합된 공격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다각적인 공격 방식이 향후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