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성지순례” 열풍, 전 세계 아미 서울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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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맞아 외국인 팬들이 대거 방한, 한국 관광 열기가 후끈하다. ‘BTS 성지순례’라는 이름의 특별 관광 코스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서울과 지방 곳곳을 찾는 아미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이들은 BTS가 공연한 장소, 뮤직비디오 촬영지, 멤버들이 자주 가던 맛집 등을 탐방하며 한국 문화를 생생히 체험하고 있다.

BTS의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발매된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펼쳐진 팝업스토어에는 멕시코 팬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최근 레딧과 틱톡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는 ‘아미 서울 가이드’ 지도는 BTS와 관련된 여러 명소를 효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도에는 BTS가 소속된 하이브 본사, 2020년 NBC의 ‘지미 팰런쇼’에서 공연한 경복궁, 리더 RM이 자주 방문하는 리움미술관 등의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

한 사용자는 이 지도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많은 팬들이 유명한 장소만 방문할 뿐, BTS 멤버들과의 특별한 연관이 있는 의미 있는 장소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스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BTS 촬영지뿐만 아니라 ‘Run BTS’ 프로그램 촬영지, RM이 언급한 맛집과 한강 주변의 숨겨진 명소를 포함하고 있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틱톡에서는 ‘#BTS Pilgrimage(성지순례)’ 해시태그와 함께 외국인 팬들의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팬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강릉의 주문진, 평창과 같은 지방 도시를 방문하며 과거 뮤직비디오 촬영지에서 추억을 되새기고, 멤버들의 고향인 대구와 부산으로 발길을 옮기기도 한다. 한 팬은 “부산의 여러 명소도 방문했으며, 앞으로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BTS 장소를 찾는 것이 전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TS는 한국인 멤버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된 그룹으로, 한국적인 요소를 음악에 적극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앨범 제목이 ‘아리랑’인 것도 한국 전통의 정수를 응축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BTS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 의상을 뮤직비디오에 활용하는 등 한국문화의 요소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BTS는 이날 오후 1시에 앨범 ‘아리랑’을 발표하고, 다음 날인 21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2만2000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BTS의 컴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109만9700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입국자가 급증하며 BTS의 영향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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