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단기 보유자의 손절로 인한 손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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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6만6000달러(약 9,962만 원)대를 유지하려는 가운데, 시장 전체에 걸쳐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초 현재 투자자들의 손실이 다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분석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에 따르면, 7일 이동 평균 기준 순실현손익(Net Realized Profit and Loss)은 4억1000만 달러로 하락하였다. 이는 일주일 동안 1억5400만 달러가 추가로 악화된 수치로, 단순한 손실 지속이 아니라 손절 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분기 동안에는 극적인 변화가 감지되었다. 1월 19일에는 +3억9400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차익 실현이 있었던 시장이, 2월 7일에는 -19억9000만 달러로 급락하며 손실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한번 손실 확대 국면에 들어선 양상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거의 ‘완전한 항복’ 단계와 다르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누적 실현 손실액은 -642억 달러로, 2021~2022년의 약세장 동안의 전체 손실(-1252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압박은 크긴 하지만, 극단적인 공포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스트레스는 투자자 행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단기 보유자들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9일 연속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역사적으로 두 가지 방향 중 하나로 이어지곤 했다. 가격이 안정되며 손절 물량이 소진되고 반등하는 경우와, 반대로 추가 하락과 함께 새로운 하락 국면을 맞는 경우다. 현재 데이터는 방향성이 아닌 스트레스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강조한다.

애들러는 SOPR이 1.0을 초과하고 지속되는지를 명확한 전환 신호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최소한 손실 압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7만2000달러(약 9,057만~1억871만 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월 급락 이후 형성된 박스권에서는 가격이 회복이 아닌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반등 구간마다 고점이 낮아지는 ‘낮은 고점’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은 모두 하락 기울기를 유지하여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량 또한 초기 급락 시 증가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감소세를 보이며, 강한 반등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은 온체인 데이터와 가격 구조 양측 모두에서 손실 기반 시장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직 그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며, 향후 방향은 손절 압력의 소진 여부와 주요 저항 돌파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해석에 따르면, 4월 들어 온체인 지표는 손실 확대와 매도 압력의 가속화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순실현손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단기 보유자들은 연속적인 손실 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구간은 반등 신호보다는 손절 물량 소진 과정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며, SOPR의 1.0 회복은 중요한 전환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7만 달러 회복 및 이동평균선 돌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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