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투자자에게 ’14일 내 결단’ 요구…5000억 달러 기업가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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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는 최근 잠재 투자자들에게 ’14일 이내에 참여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며 대규모 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더의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로 책정되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시가총액인 184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확답을 주지 않으면 테더는 해당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전에 테더는 한 차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평가액이 테더의 주요 제품인 USDT의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USDT의 시가총액은 약 1840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비해 500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는 상당히 높은 수치로 시장에서의 신뢰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테더의 미래 사업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된다. 이처럼 5000억 달러에 대한 평가는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기관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여지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의도를 함축하고 있다.

전례 없는 투자 요청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전 논의에서는 150억~2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으나, 후에 목표가 약 5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명성 문제 및 과도한 기업가치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역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반박하며 시급함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2주라는 명확한 시한이 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또한, 테더가 최근 회계법인 빅4를 감사인으로 영입한 사실은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성이 깊어 보인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첫 정식 감사로, 금융업계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대형 감사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준비금 관리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페이팔과 서클, 그리고 전통 금융업체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현재 약 32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테더를 추격하고 있다. 테더가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독점적 위치는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자금 모집이 테더의 사업 확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과도한 기업가치의 부담을 드러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번 라운드의 성패를 좌우할 요소는 ‘신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더가 한정된 시간 안에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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