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의 리스크 관리 파트너 카오스랩스 이탈… V4 전환에 변수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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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브(AAVE)의 핵심 리스크 관리 파트너인 카오스랩스(Chaos Labs)가 생태계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AAVE의 주요 기여자들이 연이어 이탈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프로토콜 운영의 구조적 균열을 심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에이브 내부의 전략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오스랩스는 2022년부터 AAVE 전체의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며, 약 50억 달러의 총예치자산(TVL)을 260억 달러 이상의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부실채권 제로’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그러나 카오스랩스는 현재의 운영 체제가 자신들의 리스크 관리 방침과 부합하지 않다고 발표하며, 이로 인해 더 이상 역할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머 골드버그(Omer Goldberg) CEO는 “현재의 구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리스크 관리 방식과 fundamentally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중심에는 AAVE의 차세대 업그레이드인 ‘V4’가 있다. V4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리스크 관리의 범위를 대폭 넓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오스랩스는 이러한 변화가 운영의 복잡성과 책임을 동시에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에 상응하는 자원이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골드버그는 “새로운 시스템을 책임 있게 운영하려면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하며,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준’의 부담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오스랩스는 제안된 연간 500만 달러의 예산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골드버그는 “예산을 100만 달러 추가하더라도 손실 상태로 AAVE 리스크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보상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숙련된 기여자들의 이탈이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연결된다. 특히 V4의 전환기에는 운영의 연속성이 필수적이지만, 현재의 인력 배치로는 이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버그는 “브랜드의 연속성과 시스템의 연속성은 다르다”며 인력 교체가 기능 유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번 카오스랩스의 이탈은 에이브가 향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안겼다. V4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핵심 파트너를 잃은 AAVE는 그 성장 전략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카오스랩스의 이탈을 AAVE 내부 갈등과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토콜 운영 안정성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 V4 업그레이드가 계획보다 큰 운영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스크 관리 인프라와 인력 공백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이번 사건은 AAVE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보상 구조 개선과 DAO 거버넌스 개혁을 필요한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향후 AAVE 프로젝트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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