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사모펀드(PE) 본부가 방산 및 우주 부품 전문 기업 엠앤씨솔루션(옛 두산모트롤) 인수에 본격 착수하며 현 실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인수에서 가장 큰 관건은 방위사업법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이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방산 분야의 전략적 투자자(SI)와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PE는 지난달 엠앤씨솔루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현재 정밀한 실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실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방산 산업의 특성상 엄격한 인허가 리스크를 감안할 때, 기존 방산 기업의 전문가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인허가를 획득하고 이후 사업 운영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거래의 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금융 계열인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받아 인수금융 조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의 300%까지 기업금융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러한 배경은 한투파PE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장시키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투파PE는 이번 거래를 단독으로 진행할지, 실사 완료 시점에 맞춰 방산 분야 SI와의 연합을 구성할지에 대해 전략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방산 기업 특성상, 새로운 대주주가 될 때 방위사업청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기에 이 과정이 사업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방위사업법 제35조 및 관련 법령에 따르면, 방산업체의 경영권 인수 시에는 반드시 방위사업청의 철저한 검토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인수 주체의 적격성과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하므로,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가 단독으로 대주주가 설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산 M&A는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정부의 승인이 최종 관건”이라며 “인허가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사 마무리 단계에서 방산 SI와의 연합군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예상은 방산산업의 본질적 특성과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엠앤씨솔루션 인수의 성공 여부는 방산 SI와의 협력 여부와 방위사업청의 승인 과정에서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