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일본 AI 생태계 구축 위해 30개 기업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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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일본산 인공지능(AI) 개발 회사에 약 30개 기업이 출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자동차 및 전자 기업에 더해 화학, 로봇, 물류 분야의 제조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아사히카세이, 야스카와전기, 후지쓰 등 중공업 및 운수 대기업을 포함한 30개사가 협의 중 있으며, 이 중 약 10개사는 다음 달 내 출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예상 출자 규모는 기업당 수천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AI 개발 회사인 ‘일본AI기반모델개발’은 소프트뱅크와 NEC, 혼다, 소니 그룹 등 4개사가 핵심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각사의 지분은 10% 이상이다. 미쓰비시UFJ은행 등 3대 대형 은행 또한 일본제철, 고베제강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대규모 IT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여건이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일본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 특화형 AI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비해 AI 모델 개발이 뒤처져 있지만, 제조업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물리적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는 2027년까지 파라미터 1조 규모의 대형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9년에는 이미지 및 음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로 발전시키고, 2030년대 초에는 중량, 온도, 거리 등 현실 세계의 정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AI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개발된 AI 모델은 출자 기업들에게 제공되어 업계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제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학습에 활용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샤프 사카이 공장 부지에 일본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 10만 개 규모의 연산 인프라가 설치될 예정이며, 전체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은 약 1조 엔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소프트뱅크의 계획은 일본의 AI 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형 AI의 발전은 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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