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 동안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인터뷰에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중간선거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러길 바란다”라면서도 “어쩌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이 모든 상황이 끝나면 주식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휘발유 가격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오르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시작 이후 휘발유 가격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그러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도 이를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이란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믿으며, 이견이 있는 이들을 “바보”라며 비난했다.
이번 발언은 파키스탄에서의 평화협상 결렬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의 21시간 논의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 최근의 전쟁 여파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커다란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미국 연료 가격 데이터 업체 가스버디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었다. 응답자의 69%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 중 45%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10.9% 급등하였고, 휘발유 가격은 21.2%나 상승하여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당의 공격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며, 마크 워너 미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가 어떻게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수개월, 수년 간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궁극적으로, 고유가와 그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11월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