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감소와 이메일 소통, 자민당 내 불만 표출”…’72% 지지율’ 다카이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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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당내 분위기는 다카이치 총리의 독단적인 정권 운영 방식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측근들끼리만 사안을 결정하는 ‘톱 다운’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 간부들과의 사전 교섭이나 상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저녁 회식과 같은 비공식적인 소통 자리를 자주 갖지 않고, 가까운 의원들과의 소통도 전화보다는 이메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통 부족은 당내에서 총리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의심과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총리) 관저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고, 또 다른 의원은 “뜻을 거스르면 보복이 두렵다”라고 표현하며 총리의 결정권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총리의 독단적인 결정 방식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는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당내의 이러한 우려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의 지지를 걱정하지 않는 한 의원의 의견에 따르면, 과거 고이즈미 정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국민의 지지율이 높았기에 괜찮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72%에 이르며 지난달보다 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70%대를 회복한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다카이치 총리는 헌법 개정 세력이 결집하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 자민당 정기 당대회에서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올 해말까지 관련 논의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알렸다.

총리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당내 상황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내의 기류를 수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정권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하는 개헌 운동이 자민당 내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는 앞으로의 정치적 상황을 통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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