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 장거리 이코노미 승객을 위한 ‘스카이네스트’ 수면 캡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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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 석 승객들을 위해 장거리 노선에 침대형 수면 공간인 ‘스카이네스트(Skynest)’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초장거리 비행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통해 기내에서 누워 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여정을 타겟으로 하며, 2024년 5월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11월 이후 본격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스카이네스트’ 수면 캡슐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기내 통로 공간에 설치되며, 총 6개의 전신 길이 침대가 포함된다. 캡슐 내부에는 고급 침구 세트와 프라이버시 커튼, 조명, 안대 및 스킨케어 용품, 귀마개, 양말 등의 편의용품이 마련되어 있다. 각 수면 캡슐은 길이 약 203㎝, 어깨너비 약 64㎝, 발 쪽으로 좁아지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코노미석 또는 프리미엄석의 기본 항공권을 가진 승객이 별도로 4시간 이용권을 예약해야 하며, 이용 요금은 약 495 뉴질랜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3만원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항공편당 2회의 이용이 가능하며, 승객 한 명당 1회만 예약할 수 있다.

단, 수면 캡슐 내부에서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지 않으며, 2인 이상의 공유 이용이나 음식 섭취, 어린이 동반은 금지된다. 또한 향수 사용은 자제해 달라는 당부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승객이 코골이를 할 경우에는 귀마개를 제공하여 이를 감안할 예정이다.

니킬 라비샹카르 에어뉴질랜드 CEO는 “뉴질랜드와 같이 지리적으로 먼 국가에서는 비행 여정 자체가 중요한 요소”라며, “장시간의 비행에서 승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방문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승객이 장거리 비행 중 제대로 휴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여행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에어뉴질랜드는 이전부터 이코노미 좌석을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스카이카우치(Skycouch)’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향후 항공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에 대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도 2027년부터 3개 좌석을 평평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세계 최장 노선인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간에 스트레칭 공간인 ‘웰니스 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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